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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전 28화
세계 최고의 헌터를 가리는 경쟁.
가칭 천하제일 헌터 대회가 세간에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채 은밀이 개최되었다.
참가자는 닉스 휘하의 헌터들 중 SA랭크로 한정.
세계 최고를 가리기에는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번 경쟁에 참여하는 이들의 수준이 세계 최고에 달한다는 것만은 이견이 없는 사실.
굳이 그런 사소한 문제는 따질 필요 없다는 모두의 의견에 힘입어 어쨌든 세계 최고를 가리는 대회가 시작되었다.
이들이 마음 놓고 싸울 만한 공간이, 정확히는 세간의 이목을 피할 만한 곳이 사실상 미궁 말고는 없었기에 이번 천하제일 헌터 대회는 서울 대미궁의 최심층인 제100계층, 낙원에서 치러지게 되었다.
당연하게도 수많은 몬스터들이 이번 이벤트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이에 이번에 처음으로 낙원을 방문한 장여민과 남궁혁이 살짝 지려버리는 일이 있었지만, 사소한 헤프닝으로 막을 내렸다.
정확히는 쫄리면 포기하라는 누군가의 이야기에 발끈한 것이지만, 이것 역시 아무렴 좋을 것이다.
그렇게 모여든 수많은 갤러리(몬스터)들 앞에서 시작된 대회.
심판은 마침 한가롭게 쉬고 있던 스노우가 맡아주기로 했다.
사실 재밌을 것 같다며 갤러리(몬스터)들 사이에서 심판에 대한 경쟁이 제법 치열했지만, 간단하게 모두를 제압한 스노우가 당당히 심판 자리를 차지했다.
참고로 닉스의 경우에는 예의 키메라들 처리 때문에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워낙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다 보니 조금 시간이 걸리는 모양이라고.
설이와 아이들의 경우에는 할아버지를 만나러 일찌감치 외출한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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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할 로투스홀짝 게 없던 스노우가 기세 좋게 심판을 맡은 것이다.
어쨌든 그리하여 시작된 천하제일 헌터 대회.
지극히 엄격하고 공정한 오픈홀덤 편성 끝에 그 첫 번째 대결은 송재하와 차원택의 승부가 되었다.
차원택은 별다른 감흥 없이 그러한 사실을 받아들였지만, 처음부터 유력한 우승 후보 중 하나이던 차원택을 만나게 된 송재하의 안색은 가히 좋지 않았다.
송재하가 그동안 많이 성장하기는 했지만, 차원택은 과거부터 국내에서 넘버원으로 뽑히던 인물.
비록 권제나가 먼저 SS랭크가 되기는 했었다만, 그 전까지만 해도 성재명 이후 대한민국의 두 번째 SS랭크는 차원택이 될 것이라 그 누구도 믿어 의심치 않았다.
자신의 실력에 자신감이 세이프게임 없는 것은 아니지만, 역시 상대가 상대랄까?
송재하로서는 거의 최악의 상대나 다름없었다. 세이프파워볼
그래도 다행이라면 평소 차원택과 자주 교류를 나누며 잦은 대련으로 그의 스타일에 충분히 익숙해졌다는 점이다.
차원택의 사소한 습관 같은 것을 이용하다 보면 승리하는 것도 의외로 어렵지 않을지 모른다.
그렇게 송재하는 승부에 파워볼사이트 앞서 작아진 자신감을 되살렸다.
다만, 이러한 송재하에게 조금 안타까운 점이 있다면, 익숙해진 것은 비단 송재하뿐만이 아니었다는 점이랄까?
송재하만큼이나, 어쩌면 그보다 훨씬 상대에게 익숙해진 차원택이었다.
둘의 승부는 당연하게도 큰 이변 없이 끝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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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하 나름대로 비장의 한 수까지 꺼내며 차원택을 몰아붙였지만, 근본적인 실력 차이는 좁힐 수 없었다.
송재하의 비장의 수까지 모두 덤덤히 받아넘긴 차원택의 깔끔한 내려 베기 한 번으로 승부는 마무리.
대기하던 의료진(아리파, 레하트나)의 덕으로 너덜너덜해진 상태에서도 금세 멀끔해진 송재하가 잔뜩 아쉬워했다.
그에 비해 승자인 차원택은 당연히 이겼어야 할 싸움에서 이겼다는 듯 지극히 덤덤한 반응.
그런 차원택의 모습에 조금 분해하는 송재하였으나, 이미 승패는 나버린 뒤였다.
그렇게 이번 첫 번째 승부에 대한 심판의 총평을 들어보자면 다음과 같다.
[송재하는 최선을 다했지만, 기본적인 실력 차이가 너무나 컸다. 앞으로 좀 더 분발해야 되겠더군. 본녀가 조금 도와주도록 하마. 그리고 차원택은… 음, 완벽했다. 다른 경쟁자들을 의식해서 최대한 자신의 수를 숨기면서도 상대를 깔끔히 제압했지. 저 정도라면 몇몇은 그대로 당할지도 모르겠구나.] 여기서 스노우가 말한 몇몇이란 부분에 찔끔한 몬스터가 몇 나오기는 했지만, 고랭크 몬스터로서의 위신을 고려해 굳이 밝히지는 않겠다.
다만, 태평하게 먹거리를 흡입하던 문어 소녀가 제법 크게 놀라는 모습이 다른 갤러리들의 눈에 크게 띄었다고는 한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우리의 문어 소녀는 몬스터(SS랭크) 중 최약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바다가 아닌 지상 한정으로.
첫 번째 경기가 제법 감명 깊었던 까닭일까?
지켜보는 갤러리들의 열렬한 환호 아래 두 번째 경기가 시작되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이치죠와 남궁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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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직접 보지 않아도 그 결과가 뻔히 예측된다고나 할까?
비교적 SA랭크가 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치죠와 검왕(눈물)으로서 중국 헌터계의 정점으로 뽑히던 남궁혁의 승부.
두 사람에 대해 잘 모르는 갤러리들은 몰라도, 다른 참가자들의 경우에는 이번 승부의 결과가 뻔히 보이고 있었다.
승자도 확실하고, 패자도 확실하다.
직접 겨루는 이들도 이미 그러한 사실을 체감하고 있는 것일까?
상대에 대한 예의로써 최대한 덤덤한 표정을 짓는 남궁혁과 일생일대의 대적, 마치 제 유일한 라이벌로서 여기던 요시다를 만난 것만 같은 결연한 얼굴의 이치죠.
잠시 서로를 보며 대치하던 두 사람이 이윽고 격돌했다.
그리고 승부가 났다.
그 결과는 당연하게도 큰 이변이 없었지만, 내용 자체는 예상과는 많이 다르게 돌아갔다.
남궁혁이 이치죠를 쉽게 압도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그러지 못한 것이다.
단순히 압도하지 못한 것을 떠나서 싸움의 초중반까지는 오히려 이치죠가 남궁혁을 크게 몰아붙였다.
정말이지 젖 먹던 힘까지 쥐어짜내 혼신의 힘을 다했다는 느낌일까?
한계를 넘어선 이치죠의 분투.

사실 그것만 하더라도 기본적인 실력 차이 덕택에 남궁혁이 크게 밀리지는 않았겠지만, 방심했던 까닭일까?
이치죠를 너무 쉽게 생각한 남궁혁은 예상치 못한 이치죠의 분전에 당혹을 금치 못했다.
상대를 얕잡아 본 마음에 다음 승부를 생각해 설렁설렁 승부한 남궁혁과 달리 이치죠는 마치 남궁혁이 인생의 마지막 상대인 것처럼 싸움에 임했다.
만약 남궁혁이 노련한 배테랑 헌터가 아니었다면 싸움은 생각보다 이르게 끝이 났을지도 모른다.
그 누구도 예상 못 한 이치죠의 승리로 말이다.
다만, 안타깝게도 처음부터 거세게 밀어붙인 이치죠의 뒷심 부족과 뒤늦게 제 페이스를 찾은 남궁혁이 본격적으로 싸움에 임하면서 결국 승리는 남궁혁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결과 자체는 모두의 예상과 맞았지만, 그 내용 자체는 모두의 생각과 달랐다.
이 두 번째 승부에 대한 스노우의 총평은 이랬다.
[최선을 넘어선 최고의 활약이었다. 만약 이치죠가 조금만 더 강했다면 결과는 달랐겠지… 그리고 남궁혁이라 했나? 그대는 조금 정신 교육이 필요하겠구나. 추후에 따로 시간을 잡겠다.] 이치죠를 향한 칭찬과 남궁혁을 향한 질타.
주인…은 아니지만, 마님의 칭찬에 더할 나위 없는 감동을 느끼며 흐느끼는 이치죠와 일전에 있었던 옥타비아와의 정신 교육을 떠올렸던 것인지 단번에 사색이 되어 버린 남궁혁의 모습이 무척 대비되는 상황이었다.
승자와 패자의 얼굴이 마치 뒤바뀐 듯 보였다.
그리고 곧이어 이어진 세 번째 승부.
이번 승부는 정수아와 유화영의 승부였다.

사실 유화영의 경우에는 최근 강호행을 통해 어느 정도 성장하기는 했으나, 아직까지 최고를 논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었다.
그녀의 참가는 어디까지나 숫자 맞추기 용이자, 단순한 경험 쌓기.
하지만 그렇다고 그녀를 결코 얕봐서는 안 된다.
그 실력은 이미 헌터로서도 상당히 준수한 편, 더군다나 최근에 얻은 실마리를 바탕으로 한층 더 성장한 유화영은 몹시도 매섭다.
혹시나 이번 대회에 이변을 일으킬 다크호스가 있다면 바로 유화영 그녀일 것이다.
그리고 이런 다크호스에 맞서는 상대는 블랙 마켓의 주인이자, 대한민국 뒷세계의 정점.
닉스의 인간 수하들 중 가장 오랜 시간을 함께했고, 또 자타가 공인하는 조직의 이인자.
그녀가 없으면 일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근래에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세계 각 곳의 뒷세계까지 점점 그 세력을 넓혀가는 야망 가득한 인물.
말 그대로 밤의 여왕! 업무의 신!
그것이 바로 정수아!
그렇게 조직의 이인자와 일인자의 동생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사실 둘의 싸움은 유화영에게 있어서 상당히 불리한 싸움이라 할 수 있었다.
기본적인 실력 차이는 둘째 치고 서로의 상성이 좋지 않은 것인데, 딱히 이는 둘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었다.
거의 대부분의 이들이 정수아와 상성이 좋지 않았다.

정수아의 능력은 향기를 이용한 정신 계열의 매혹 스킬.
이렇다 할 방비가 없다면 사실상 대응 수단이 없는 스킬이라 할 수 있었다.
그나마 과거에는 그 랭크의 한계 탓에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했을지는 몰라도, 최근 물이 오를 대로 오른 정수아의 매혹은 결코 쉽게 견뎌낼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혹여 정신력이 강해 매혹에 저항한다 하더라도 잠깐 동안 드러난 빈틈은 매우 치명적으로밖에 작용할 수 없었다.
그간 정수아가 맡은 일의 특성상 실질적인 실력을 드러낼 일이 잘 없기는 했지만, 정수아는 차원택 등과 더불어 명실상부한 우승 후보 중 하나다.
그런 만큼 사실 이번 승부 역시 보지 않아도 결과가 뻔할 수밖에 없었다.
바로 앞전의 경기에서 방심하던 남궁혁이 어떤 꼴을 보였는지 봤기 때문일까?
정수아는 조금도 방심하지 않고 처음부터 전력으로 몰아붙였다.
상대가 상대인 까닭에 정신을 붕괴시킬 정도로 스킬을 사용하지는 않았으나, 적어도 며칠 정도는 후유증을 겪을 정도의 자비 없는 정신 공격.
스킬 중에 별다른 내성 스킬이 없는 유화영으로서는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전력으로 쏟아지는 정신 공격에도 거뜬히 견뎌냈다.
어떻게 된 것일까? 의문을 느끼는 정수아를 향해 유화영이 당당히 웬 작은 종을 꺼내 들었다.
동생을 지나치게 과보호하는 어느 뱀께서 선물해준 물건이다.
참고로 그 이름은 ‘반야의 범종’.

모두가 생각하는 그것이 맞다.
딸랑- 하고 맑게 울리는 종소리에 정수아가 멘붕에 빠졌다.
저 국보급 물건이 왜 여깄어?!
그렇게 당혹하는 정수아를 유화영이 매섭게 몰아붙였다.
단순히 매혹 스킬이 아니더라도 기본적인 실력이 있는 만큼 정수아 역시 쉽게 당하지는 않았으나, 당황스러운 마음이 너무 컸던 까닭일까?
결과적으로 정수아는 유화영에게 패배하고 말았다.
역시 유화영이랄까? 대회의 다크호스다운 승리였다.
정수아로서는 평범한 아이템을 넘어선 정신계 공격에 완벽 내성을 자랑하는 개사기 아이템의 등장이 억울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겠으나 어쩌겠는가?
템빨도 헌터로서의 훌륭한 덕목인 것을.
꼬우면 자기도 좋은 장비를 들고 나왔어야 했다.
순수한 실력으로 겨루겠다며, 정확히는 아깝다며 판매를 위해 모아둔 장비들을 가져가라는 나연성의 말을 깨끗이 무시한 정수아 나름의 업보라 할 수 있었다.
결국, 정수아는 앞으로도 그냥 지금처럼 업무 처리나 잘하기를.
그리고 이번 세 번째 싸움에 대한 스노우의 총평은 단 한마디뿐이었다.
[템빨.]
앞전과 달리 지극히 짫기 그지없는 총평과 함께 8강, 네 번째 승부가 시작되었다.
그 주인공들은 백장미와 장여민.

8강의 승부 중 가장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쏟아지는 경기였다.
삼왕(웃음) 중 일각, 붉은 여왕 장여민과 정수아의 뒤를 이어 사실상 조직의 삼인자나 다름없는 백장미.
백장미의 실력은 말할 것도 없다.
순간적인 화력에 있어서는 SS랭크 이상의 고출력으로 단기 결전에서 최상의 능력을 보이는 백장미다.
그렇다고 해서 또 장기전에 약한 것도 아니다.
순간적으로 SS랭크를 능가하는 고출력의 공격을 할 수 있다는 것뿐이지, 장기전에서도 상당히 남들 이상의 실력을 가지고 있다.
무엇보다 백장미는 과거 SS랭크 헌터였던 샤를로트의 경험과 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
그런 그녀가 결코 약할 리가 없다.
명실상부한 이번 대회의 최고 우승 후보.
그리고 이런 그녀에 비해 사실 장여민은 조금 약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그녀가 붉은 여왕이라는 이름으로 왕으로서 군림하기는 했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SS랭크라는 절대가 없는 상황에서의 일.
무엇보다 바로 최근에 남궁혁에게 패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여러모로 백장미에 비해 그녀가 밀리는 것은 결코 부정할 수 없었다.
다만, 장여민은 모든 면에 있어서 확실한 균형 잡힌 밸런스를 갖춘 만능형 헌터.
어찌 보면 뚜렷한 장점이 없는 이도 저도 아닌 이라고 평할 수도 있겠다만, 다르게 말해서 장여민은 어느 상황에서든 최적의 대응할 수 있는 헌터라고도 할 수 있었다.
그런 만큼 설령 백장미라고 하더라도 결코 쉽게 볼 수 없는 상대.

잠시 서로를 보며 대치하던 두 사람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백장미가 만들어낸 붉은 장미의 파도와 장여민의 붉은 강기가 쉼 없이 충돌한다.
앞서의 그 어느 싸움보다도 더 치열한 싸움.
정신없이 서로 밀고 당기던 붉은색의 향연은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끝이 났다.
백장미가 만들어낸 거대한 붉은 창과 장여민이 내지른 붉은 주먹의 충돌.
붉은색으로 시작한 승부는 붉은색 섬광의 폭발과 함께 끝을 맺었다.
배를 꿰뚫린 채 쓰러진 장여민과 달리 잔상처는 꽤 있었지만, 멀쩡히 서 있는 백장미.
승부는 백장미의 승리였다.
내용만 놓고 보자면 장여민으로서는 조금 안타까울 법도 하다.
그녀의 실력이라면 능히 4강 안에 들 수 있을 만한 실력이었다만, 조금 대전 상대를 잘못 만난 느낌이랄까?
앞서 탈락한 누군들 그렇지 않겠냐만은 특히 장여민은 더더욱 그런 감이 없잖아 있었다.
적어도 정수아와 함께 가장 안타깝게 패한 이들 중 하나가 아닐까?

다음 기회가 있기를 간절히 바랄 수밖에 없을 것이다.
참고로 이번 싸움에 대한 스노우의 총평은 다음과 같다.
[양쪽 다 멋졌다. 최고의 승부였구나.] 지극히 만족하며 내뱉은 말에 딱히 반발하는 이는 없었다.
딱히 스노우의 무서움에 알아서 숙였다기보다는 다들 이견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둘의 싸움이 훌륭했던 까닭이다.
그리하여 이로써 4강, 준결승을 치를 네 명의 이들이 모두 정해졌다.
차원택, 남궁혁, 유화영에 이어 마지막 백장미까지.
중간에 한 명 조금 납득지 못할 이가 끼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들 네 명은 모두 4강에 진출하게 되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공정하고 엄격한 편성 과정을 끝으로 4강의 대진표가 정해졌다.
그 첫 번째 승부는 남궁혁과 차원택의 승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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